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 1주년을 맞은 이강인(18·발렌시아)이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세비야 FC와의 홈 경기에서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퇴장으로 지난 28일 경기에 결장한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강력한 발리슛을 시도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중앙지역에서 활동하며 연신 세비야 수비진을 흔든 이강인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경기 내내 종횡무진하며 평점 6.7을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이강인에 팀 내 5번째인 평점 6.7을 부여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소브리노와 주장 파레호는 7.3점을 받았고 고메스와 코클랭이 6.9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왼쪽 진영에서 4명의 수비수를 화려한 발재간으로 따돌린 뒤 크로스를 시도해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홈팬들은 이강인의 기술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전반 20분에는 페란 토레스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10월 31일(한국시간)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은 데뷔 1주년 경기에서 69분간 활약한 뒤 후반 24분 루벤 소브리노와 교체됐다.
발렌시아는 전반 추가시간 루카스 오캄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6분 소브리노의 동점 골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