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김건모(51)의 예비장인이 사위를 맞는 기쁨을 전했다. 원로 작곡가 장욱조는 31일 연합뉴스를 통해 "(김건모를) 보자마자 안아 줬다. 내 아들이 돼 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장욱조는 조용필의 '상처', 이미자의 45주년 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나훈아의 '꽃당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었다. 현재는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건모의 예비신부 장지연(38)씨도 음악을 전공했다. 장씨는 미국 버클리음대를 졸업하고 국내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장욱조는 두 사람의 결혼에 대해 "기쁘고 고맙다"며 "처음에는 (두 사람이) 띠동갑이고 그래서 조금 망설였지만 신앙인의 가정이라고 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도 말했다.
김건모는 집안 종교가 기독교로, 장 목사가 찬양 콘서트를 하는 성남 교회를 찾은 적이 있다.
이 자리에서 김건모를 처음 만났다는 장욱조는 지난 5월 부친상을 당한 김건모를 '우리 아들'이라며 한참 동안 안아줬다고 했다.
김건모도 그를 '아버님'이라고 불렀다. 장욱조는 "자기도 '아버님이 돼 주셔서 고마워요' 하더라"며 "(내가) 가요계 선배고 작곡가니, 너무 좋다고 서로 마음이 맞아버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