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KBS 2TV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종사관으로 변신한 장동윤(전녹두)과 여전히 차가운 얼굴의 김소현(동동주), 그리고 두 사람을 향해 서늘한 미소를 짓는 강태오(차율무)를 포착했다. 입궐에 성공한 장동윤과 마음을 숨긴 채 복수를 준비하는 김소현, 장동윤의 정체를 알게 된 강태오 사이에 감지되는 변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양에서 재회한 장동윤과 김소현의 닿지 못한 진심이 깊어지며 애틋함이 고조됐다. 다시 떠날까 전전긍긍하는 장동윤과 꽁꽁 숨겨도 흘러나오는 김소현의 진심 속에 전하지 못하는 마음을 나누는 두 사람이 설렘을 높였다. 여기에 ‘진실’과 ‘복수’라는 각자의 이유로 입궁하려는 장동윤, 김소현이 정준호(광해)와 인연을 맺었다. 강태오는 장동윤이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무과 장원급제로 입궐에 성공한 장동윤이 정준호의 진짜 정체를 보게 된 가운데, 본격적인 제 2막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장동윤과 김소현을 둘러싼 달라진 분위기가 궁금증을 높인다. 푸른 철릭을 입고 포도청 종사관으로 변신한 장동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달라진 자태가 여심을 녹인다. 하지만 정작 김소현의 표정엔 여전히 차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장동윤을 향한 마음도 외면하고 궐에 입성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던 김소현이기에 두 사람의 묘한 거리감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장동윤과 김소현 앞에 나타난 강태오의 모습도 긴장감을 조성한다. 김소현을 향한 집착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강태오가 한양에서 처음으로 김소현을 마주한 상황. 그런 강태오의 앞 장동윤은 김소현을 지키는 듯 서있다. 흔들림 없는 눈빛의 장동윤을 향해 알 수 없는 서늘한 미소를 짓는 강태오. 김소현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아슬아슬하다. 왕좌를 노리는 강태오가 장동윤의 비밀까지 알게 된 상황에서 세 사람에게서 감지되는 변화가 위기감을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은 “정준호가 친아버지임을 알게 된 장동윤이 입궐에 성공하며 예측 불가한 전개가 휘몰아친다”며 “전환점을 맞은 2막에서는 숨길 수 없는 이끌림 속, 장동윤과 김소현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분다. 위기 속에서 더욱 짙어질 로맨스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