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잠실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2019 JTBC 서울 마라톤'에는 풀코스 1만 명, 10K 코스 2만 2000명이 참가했다. '달리자 나답게'를 모토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개성 넘치는 스타들도 각자의 방식과 호흡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세 방송인' 장성규는 유쾌한 사회로 활기를 더했다. 코미디언 박나래와 배우 이상윤·이시언·안재홍·이주빈·모델 송해나 등은 10K 코스 완주의 기쁨을 만끽했다. 생애 첫 마라톤을 위해 지난여름부터 구슬땀을 흘린 박나래는 SNS를 통해 '눈물 났습니다. 인간 승리'라는 소감을 전했다.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 함께 출연한 안재홍과 이주빈은 달리기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주빈은 '재홍 오빠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며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드러냈다. 송해나는 '사람들과 함께라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전 10시부터는 여의도공원에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애프터 공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공식 테마송 '달려'를 부른 청하와 가수 하성운을 보기 위한 팬들이 오전 6시부터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송민교 JTBC 아나운서가 뉴스 스타일로 전한 공연 라인업 소개에 이어 노라조·청하·마미손·오마이걸·하성운이 열띤 무대로 참가자들의 완주를 축하했다. 노라조는 마라톤에 어울리는 '슈퍼맨'을 선곡했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라는 가사에서는 떼창이 나왔고 앙코르 요청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