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19년 11월 분양물량 비교]재개발·재건축 사업자가 분양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당초 10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예상돼 분양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었지만 국토교통부의 지난달 1일 분양가 상한제 경과조치 보완 방향 발표로 6개월의 유예기간이 생기면서 11월과 12월 이후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다.
최근 직방이 분양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10월 분양예정단지는 63개 단지, 총 5만17세대, 일반분양 3만9002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49개 단지, 총 2만6794세대(54%), 일반분양 2만2021세대(56%)로 나타나며 예정 대비 절반 정도의 실적을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6개월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면서 10월로 예정돼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23개 단지, 2만2668세대 중 12개 단지, 1만5090세대가 11월로 분양 일정이 연기된 탓이다.
이에 11월에는 71개 단지, 총 세대수 5만5616세대 중 3만8789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총 세대수 3만3272세대(149% 증가), 일반분양 2만2690세대(141% 증가)가 더 분양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을 6일 발표하면, 분양예정 물량은 지정 지역 결정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5616세대 중 3만6451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2만1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비중이 크다.
서울시에서는 10개 단지, 3747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서대문구·강북구 등에서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준비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제2주택을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는 총 623세대 중 382세대가 일반 분양되며,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한신더휴’는 203세대 중 117세대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21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e편한세상초지역센트럴포레’, ‘수원하늘채더퍼스트1단지, 2단지’ 등 1000세대 이상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조합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인천시에서는 13개 단지, 1만2687세대가 분양이 예정돼 있으며, 1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이 많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