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새로운 보스로 합류한 최현석 셰프의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현석은 영상을 보기 전 “(직원들이) 저에 대한 미담을 나눈다”라며 본인을 “같이 일하기 즐거운 보스”라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최현석은 직원 식사에 게살을 많이 준비했다며 재료를 담당한 직원에게 “미쳤니?”, ”회사를 말아먹는구나”라고 타박했다. 식사 후에는 설거지를 건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거듭된 패배 끝 신입 직원과 둘만의 대결을 앞두고 “나 여기 만든 사람이야”라며 은근히 협박(?)하는 모습으로 ‘갑 버튼’ 세례를 받았다.
이후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이 복분자주를 시키는 것을 본 최현석은 “한 병에 얼마야?”라고 재차 물었고, 가격이 예상을 훨씬 웃돌자 “다들 복분자 스톱!”이라 다급하게 외쳤다. 최현석은 이런 자신의 모습에 민망해하며 스스로 ‘갑 버튼’을 눌러 웃음을 줬다.
신입직원으로부터 “TV랑 많이 다르다”라는 평을 받은 보스 최현석은 출연 1회 만에 역대급 ‘갑’ 어록을 양산했다. MC들은 “생색甲뒤끝甲 보스 탄생으로 1년은 분량 걱정 없다”며 박수를 쳐 앞으로의 그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직원들이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던 양치승이 이날 옥상을 꾸미겠다고 했다. 양치승은 직원들에게 청소와 페인트칠 등을 시켰고, 직원들은 투덜대면서도 일을 마친 뒤 고기를 먹을 생각에 꾹꾹 참았다.
하지만 양치승은 고기가 아닌 짜장면을 먹자고 했고, 그마저도 짜장 라면을 사와 직접 끓여줬다. 이에 실망한 직원이 “돈 아끼려고 안 시키고 직접 만드는 거죠?”라고 항의했지만 양치승은 “내 공간에서 안 먹으면 외식이다”라는 ‘신개념 외식론’을 펼치며 구두쇠의 면모를 보였다.
추위 속 고된 노동 후 서서 라면을 먹는 직원들의 모습에 김숙이 “벌칙 같다”라고 했지만, 양치승은 “직원들과의 소통의 공간이 만들어 져서 좋다”라며 흐뭇해했다.
한편, 52kg의 늘씬한 몸매를 소유한 필라테스 원장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선보인 거침없는 먹방에 최현석이 “여자 현주엽”이라 하는가 하면 심영순은 “내장을 엑스레이로 찍어 보고 싶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점심으로 양치승과 다른 직원 한 명과 함께 빵 58개와 삶은 달걀 60개를 폭풍 흡입했고, 저녁에는 라면과 고기를 다른 직원들의 2배 이상을 먹었음에도 “더 많이 하시지”라며 불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대표 편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모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멋진 의상, 감각적인 무대 등 ‘서울패션위크’의 화려한 볼거리가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김소연 대표는 전 세계 바이어들에게 유명 브랜드의 의상을 소개하는 중요한 무대를 연출한다는 책임감에 직원들을 더욱 강하게 몰아붙였다.
완벽한 무대를 위해 행사 이틀 전에 무대 시안을 바꾸는가 하면 리허설을 하는 동안 지춘희 디자이너의 표정을 읽고 문제점을 파악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