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그녀' 나문희 "몸과 마음 아플 때 받은 작품, 온몸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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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문희가 '감쪽같은 그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1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감쪽같은 그녀(허인무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나문희는 "시나리오 받았을 때 개인적으로 몸이 안 좋았다. 몸이 안 좋으니까 마음도 안 좋았다"고 운을 뗐다. 
 
나문희는 "그러다 '감쪽같은 그녀'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는데 읽으면서 '이렇게 외로운 사람도 있는데' 싶더라. 아무 생각없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또 "영화를 찍으면서, 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됐다. 우리 영화를 보게 될 관객 분들도 같은 마음을 느껴 주길 바라고, 너무 무겁지 않게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감쪽같은 그녀'는 72세 꽃청춘 말순(나문희) 할매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 공주(김수안)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히고 수상한 동거를 그린 영화다. 내달 4일 개봉, 스크린 겨울시장 문을 활짝 연다.  
 
조연경 기자 [e-mail]
사진=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