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보는 충무로 파워다.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 '엑시트(이상근 감독)'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 작품 '시동(최정열 감독)'이 올 겨울 관객들과 만난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테랑'부터 '엑시트'까지 유쾌한 웃음과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아온 제작진의 흥행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5년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베테랑'은 서로 다른 캐릭터들이 빚어내는 케미, 짜릿한 액션과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전 세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며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2019년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재난탈출액션 영화 '엑시트'는 공감을 자아내는 캐릭터들의 짠내나는 매력과 스트레스를 날리는 웃음으로 941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대박 흥행의 바통을 이어받을 '시동'은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의 역대급 연기 변신과 케미, 개성 넘치는 캐릭터, 인생 1회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높인 스토리로 기대감을 높인다.
과거를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과 무작정 집을 나와 우연히 찾은 장풍반점에서 상상도 못한 이들과 만나게 되는 택일의 티격태격 케미는 예측 불가한 재미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여기에 빨리 사회로 나가 돈을 벌고 싶은 의욕이 충만한 상필과 불 같은 손맛으로 아들을 키워온 배구선수 출신 택일 엄마 등 생생한 캐릭터들의 활약은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의 유머러스하고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이들이 함께 그려가는 스토리는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우리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평.
보기만해도 흥미로움이 샘솟는 '시동'이 2019년 겨울 극장가 복병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