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보좌관2–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유성주는 시즌1에 이어 완벽한 악인으로 등장, 신민아 김갑수와 대립했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이정재(장태준)의 위험한 질주와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담는다. 지난 시즌에서 유성주는 삼일회 총무이자 주진화학 대표 이창진 역을 맡아 김갑수(송희섭)를 법무부 장관으로 만든 이정재와 공조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국회의원이 된 이정재가 김갑수를 밀어내기 위해 그와 유착이 깊은 유성주(이창진)의 주진화학 하청업체 리베이트 사건을 도마 위에 올린 것. 위기를 맞은 유성주가 김갑수에게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라고 요구했으나, 그의 요구에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7년 전 일까지 불거질 겁니다. 저만 손에 피 묻힌 거 아닙니다. 기각 소식은 내일 아침까지 들려주세요 이거 부탁 아닙니다"라고 협박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유성주는 모두의 타깃이 됐다. 이정재에게는 김갑수를 향한 두 번째 타깃이었고, 김갑수에게는 앞날의 걸림돌이었다. 이와 더불어 신민아(강선영) 역시 주진화학 화학물질 유출 사건을 파고들며 유성주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이에 유성주는 신민아 앞에 나타나 "강선영 의원님 조심하세요. 수행비서도 없이 이렇게 밤늦게 다니시면 위험합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험하잖아요"라는 의미심장한 경고를 남겨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유성주의 경고와 같이 신민아의 집은 현관 문고리부터 떨어져 나갔고, 집 안 역시 아수라장이 된 소름 돋는 엔딩으로 유성주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다시 돌아온 유성주 표 이창진은 더욱 악독해진 악인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등장부터 섬뜩한 카리스마를 드리운 유성주는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하되 상대의 약점을 쥐고 흔들며 '보좌관' 악의 축 컴백을 실감케 했다. 이에 더해 위기 상황에 지지 않고 독기 가득한 눈빛으로 김갑수를 협박하는가 하면, 신민아에게는 정중한 대사 톤과 반전되는 서슬 퍼런 협박을 내뱉으며 악인의 기운을 뿜어냈다. 극 시작부터 정치판의 화두로 떠오른 인물 유성주가 이번 시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던바. 시청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소름 끼치는 악인으로 반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