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인 설인아를 향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상당하다.
설인아는 극중 5포족 공시생이자 정의감 넘치지만 알고보면 눈물 나는 사연이 많은 김청아를 연기하고 있다. 극중 연애·결혼·출산·집·경력까지 포기한 5포족 공시생이지만 의리있고 정의감 넘치는 또 남의 일에는 관심이 없는 비혼주의자 김재영(구준휘)과 얽히고 설킨 인연으로 통통 튀는 청춘 로맨스를 보여준다.
드라마는 막무가내인 박해미(홍화영) 캐릭터로 비난이 많지만 설인아는 주인공으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더욱이 'KBS 주말극 여자주인공=신데렐라'라는 공식이 이번에도 입증되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크다. 이미 드라마 업계 뿐만 아니라 예능과 광고 등 전방위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설인아 이런 인기의 이유는 연기다. 설인아는 극 초반 눈물샘이 마를 날 없었고 의문을 간직한 여인이었다. 캐릭터 자체의 긍정적인 발랄함으로 드라마 초반 분위기를 띄웠으나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밝은 미소 속 이유 있는 어두움이 동시에 그려져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극을 이끄는 주연으로서 긴장된 눈빛과 불안함에 흔들리는 눈빛으로 극의 중심이 되는 스토리에 아슬아슬하고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면서 드라마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 앞으로 보여줄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시련을 더하며 진정성도 부여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독하고 모진 말에도 뒤에서만 눈물을 흘릴 뿐 다른 사람 앞에서는 밝은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설인아는 앞서 주말극 주인공을 맡고 "심리와 갈등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하고 상대마다 어떤 감정으로 그 앞에 서있을까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며 사소한 부분부터 섬세하게 고민한 흔적을 내비쳤다. 이어 "나와 김청아가 닮은 부분도 있다. 내색하지 않고 밝게 지내려고 하는 부분, 자기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도 조금은 비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