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기 위해 수저를 드는 일, 양치를 하기 위해 이빨을 닦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어깨는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어깨는 하루에 평균 3,000회 이상 움직이고 사용될 만큼 신체기관 중 움직임이 가장 많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타나는 퇴행성변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신체부위 중 하나인데 만약 어깨의 통증으로 팔을 들기 어렵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일어난다면 한 번쯤 오십견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어깨통증과 운동 범위 제한이 대표적인 주 증상이다. 어깨를 움직이는 행동을 할 때 운동제한과 통증이 심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움직이지 않을 때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아픈 쪽 어깨로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벗기가 불편하고 머리 감기가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행동제약이 생겨 많은 불편함을 초래하곤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오십견을 단순 어깨 근육에 발생한 통증 정도로 여기고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십견과 같은 정형외과적 질환의 경우 증상의 방치는 더 큰 치료를 요구하거나 병증의 악화 및 만성화를 초래할 수 있어 무엇보다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광명시 하안동 굿닥터정형외과의 전달재 대표원장(사진 왼쪽)은 “오십견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가 시행될 경우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증상의 개선을 충분히 도모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인체의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전문 치료사의 손을 이용하여 척추 및 관절 등 근골격계의 통증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치료다. 특히 문제 부분의 통증해소는 물론, 근본적인 근골격계의 문제, 운동치료를 통한 근력강화가 함께 이루어지면서 관절 운동능력을 회복시켜주고 체형교정을 통한 전반적인 신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의 근력과 안정성을 유지 및 관리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거나 학습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한 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사소한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