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이유가 1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기다림 끝에 발매한 '러브 포엠'엔 아이유 자신과 주변 사람, 그리고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고 있다.
아이유는 18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러브 포엠'(Love poem)을 발매했다. 지난 1일 동명의 선공개곡으로 음원사이트 1위를 휩쓴 후 다시 한 번 차트 정조준에 나섰다. 전곡을 작사하고 2곡에 작곡에 참여하는 등 앨범 프로듀서로서 음악적 역량을 끌어낸 음반이다.
'시간의 바깥' 뮤직비디오는 이날 정오 선공개됐다. 8년 전 발매한 '너랑 나'의 세계관을 잇는 노래로, '시간의 바깥' 티저가 공개되자마자 '너랑 나'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덩달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자료 분석 회사에 따르면 티저가 공개되기 이전 일주일 일평균 조회수 대비 12.9배 이상 급등했다. '너랑 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191231'이라는 미래의 날짜가 노래 발매를 암시하는 힌트였다는 팬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뮤직비디오에선 주인공 이현우를 비롯해 장난감 기차, 시계 등의 '너랑 나'를 떠올릴 수 있는 소품들이 등장해 세계관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멜로디 변주와 함께 펼쳐지는 둘의 댄스신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유는 "미래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던 '너랑 나' 이후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블루밍'. '스물셋'의 이종훈, 이채규, 아이유 조합으로 완성된 노래다. 노랫말을 쓴 아이유는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에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써내려갔다며 "미워하는 마음 없이 실천한 사랑의 결실을 한 송이 장미꽃으로 표현한 것이 나에게는 사랑에 대한 어떤 비유보다 시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파란색의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 이유 또한 이 노래가 표현하는 파란색 장미의 꽃말인 '기적'에 들어 있다.
첫 번째 트랙과 마지막 트랙엔 위로의 노래를 실었다. '러브 포엠'이 아이유가 주변에게 건네는 위로곡이었다면, 첫 번째 트랙인 '언럭키'는 아이유가 스스로에게 불러주는 응원가다. 아이유는 "평생 받은 행운을 다 골라내도 다른 남는 게 꽤 많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노랫말을 썼다. 이밖에도 아이유의 자작곡 '그 사람', 보컬에 집중한 '자장가' 등 6개의 트랙이 앨범을 꽉 채웠다.
아이유의 '러브 포엠' 전곡 음원과 그가 직접 단 노래에 대한 주석은 음원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