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51)가 내년 1월 결혼을 오는 5월로 연기했다. 김건모가 피아니스트 장지연(38)과 내년 1월 가까운 최측근 및 가족 등 양가 50명의 하객만 불러 스몰 웨딩을 한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결혼식 날짜를 미뤘다. 결혼 보도가 나간 뒤 지인들이 결혼식을 좀 더 큰 곳에서 해서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양가 부모가 합의한 끝에 결혼식을 5월로 미루고 보다 큰 예식장을 알아보고 있다.
김건모와 장지연은 지난 5월 말 김건모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건모는 최근 인터뷰에서 "처음엔 (결혼 생각이 없어) 관심을 두지 않고 밀어냈는데 지연이가 어느 순간 제 안으로 들어왔다"며 "그 날 바로 어머니께 데려갔다. 싱크대 앞에서 어머니와 지연이가 별 얘기가 아닌데도 웃으며 죽이 잘 맞았다. 그 모습이 너무 좋아 (결혼을) 결심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해 '아름다운 이별' '핑계' 등의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예비 신부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음대 컨템퍼러리 라이팅&프로덕션과를 졸업해 현재 정화예술대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 중이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