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강릉시청 신영준(오른쪽). 내셔널리그 제공 내셔널리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03년 시작한 내셔널리그는 내년 출범되는 K3리그에 통합돼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다.
마지막을 알린 내셔널리그는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2019 내셔널리그 '아듀' 시상식을 개최했다.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열린 시상식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 선수들 시상과 함께 역대 레전드 베스트 11까지 선정하며 내셔널리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019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황한준(강릉시청)으로 시작해 수비수 장지성(경주한국수력원자력·경주한수원) 이우진(경주한수원) 김성진(부산교통공사) 손경환(강릉시청)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이관표(대전코레일) 김창대(경주한수원) 김혜성(강릉시청) 김정주(대전코레일)가 선정됐다. 공격수에는 서동현(경주한수원)과 신영준(강릉시청)이 영광을 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까지 통합우승을 일궈낸 강릉시청 선수들이 4명 이름을 올리며 기쁨을 함께했다. 최우수 지도자상도 오세응 강릉시청 감독과 백기홍 코치가 선정됐다.
내셔널리그 제공 내셔널리그 마지막 MVP도 강릉시청에서 나왔다. 공격수 신영준이다. 그는 올 시즌 15골5도움을 올리며 강릉시청의 우승을 이끌었다. 신영준은 "MVP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감사하다. 와이프와 40일 된 딸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이 상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내셔널리그 역대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김태홍(146경기) 수비수 김정겸(142경기·7골35도움) 이수길(189경기·4골10도움) 이영균(182경기·7골4도움) 김규태(261경기·15골13도움) 미드필더 최명성(220경기·16골17도움) 이승환(174경기·20골24도움) 정재석(141경기·13골23도움) 김정주(152경기·29골41도움) 공격수 고민기(141경기·50골22도움) 김영후(66경기·59골16도움)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