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모터쇼인 '2019 LA오토쇼'가 오는 22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올해 오토쇼에는 전 세계 30여 개의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총 60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에 출시할 투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의 미리 보기 성격인 SUV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3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 SUV 컨셉트카 티저 이미지를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
티저 이미지의 앞모습은 지난달 24일 그랜저 미디어 프리뷰 행사장 현장에서 소개된 바 있다. 결론적으로 신형 투싼의 앞모습을 미리 공개한 것과 같다.
당시 해당 디자인을 소개한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곧 출시가 임박한 신형 SUV(투싼을 지칭)에는 전면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간주행등이 통합된 방식으로 적용된다”며 “현대차만이 할 수 있는 디자인 혁신이며, 이런 방식의 특허를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2019 니로 EV의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일정만 공개한 상태다. 그러나 오토쇼 안팎에서는 다음 달 한국에서 출시되는 기아차 K5(미국 수출명 옵티마)가 세계 최초로 공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독일차 브랜드도 LA오토쇼에 총집결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AMG 퍼포먼스의 기술력을 적용한 고성능 SUV GLS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왜건 스타일의 2시리즈 그란 쿠페와 M8 그란 쿠페를, 아우디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인 이트론 스포츠백과 고성능 SUV RS Q8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그란투리스모(GT)와 SUV의 장점을 결합해 완성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 콘셉트카 'ID. 스페이스 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자동차인 포드·GM 등도 안방에서 열리는 오토쇼를 맞아 신차 공세에 나선다.
포드는 '머스탱'을 연상시키는 배터리 전기차 쿠페형 SUV인 '마하-E'를 공개한다. 이 차는 포드 최초의 장거리형 전기차로 한번 충전으로 370마일(600㎞)을 주행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스타일로 제작됐다. GM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 트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도요타는 라브(RAV)4의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렉서스는 기존 소형 SUV인 UX를 기반으로 만든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