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문희경, 임수향이 청운동 한 끼에 성공했다. 임수향은 3번 출연 모두 성공하며 한 끼를 '올킬'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문희경, 임수향이 밥동무로 출연해 종로구 청운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규동형제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시 낭송 중인 임수향과 마주했다. 윤동주의 시를 읊던 임수향은 갑자기 힙합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내 JTBC '힙합의 민족'에서 활약한 문희경이 등장했다.
지난 10월 종영한 MBN·드라맥스 드라마 '우아한 가'에 함께 출연했던 임수향과 문희경. MB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우아한 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한끼줍쇼'와 동시간대에 방영됐었다.
이에 임수향은 "'한끼줍쇼' 정말 좋아하는 프로그램인데 시청률을 뺏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안좋았다. 시청률 다시 돌려드리러 왔다"며 웃었다.
청운동 일대를 걷던 임수향은 "청운동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며 "드라마에서 재벌 역할 때문에 공부를 했었다"고 밝혔다. 대저택들이 모여 있는 만큼 담벼락 역시 높았고, 임수향은 "한 끼 성공의 문턱도 높은 거 아니냐"며 불안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JTBC '힙합의 민족'에서 래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하며 화제를 모았던 문희경. 드라마 속에선 '사모님 전문 역할'로 악역을 주로 맡아 왔다.
강호동이 '악역 연기 노하우'에 대해 묻자 문희경은 "'적당히 할까?'라는 생각으론 안 된다. 내가 최선을 다 해줘야 상대 배우도 감정 이입이 가능하다"며 "상대방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해 악쓴다"고 답했다. 이어 문희경과 임수향은 규동형제의 요청대로 즉석에서 악역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네 사람은 이경규·문희경, 강호동·임수향으로 나눠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을 시작했고, 먼저 문희경이 첫 띵동을 시도했다.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주민에게 문희경은 '우아한 가', '여름아 부탁해' 등 최근 출연작들을 언급, 급기야 "제가 여름이 할머니다"라고 적극 어필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한 끼 줄 집에 입성한 건 이경규와 문희경. 강호동은 이에 굴하지 않고 "단독주택 한번 가야 한다. 시청률의 여왕이 왔는데"라며 "임수향이 왜 '흥행퀸'이라고 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거듭되는 고전에 강호동은 "시청률의 여왕이 이러면 안 된다"며 낙담했고, 임수향은 "예전에 출연했을 때 7시 59분에 성공했었다. 그때 최고 시청률 찍었던 거 아시죠"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두 사람은 골목의 마지막 집에 다다라서야 한 끼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편, 오는 27일 오후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탤런트 함소원과 가수 이진혁이 밥동무로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