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구하라 일본 소속사인 프로덕션 오기(プロダクション尾木)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사실 관계를 조사 중에 있다"고 짧은 입장을 전했다. 구하라는 한국 소속사 없이 일본에 거점을 두고 활동에 집중해왔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라이브 투어를 진행했다. "19일 Zepp Tokyo에서 라이브를 실시했을 때는 매우 건강하고,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로 데뷔하고 '프리티 걸' '미스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한일 양국을 오가며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지난해 9월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법적 소송을 벌였다.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올해 8월 열린 1심에서 협박·강요·상해·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최씨의 선고 공판에 앞선 지난 5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실려간 적도 있다. 이후 의식을 찾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으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