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이 '라디오스타'를 통해 이두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2월의 신부 서효림 역시 예비신랑 정명호의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선을 압도하며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신화 김동완, 방송인 박지윤, 배우 서효림, 가수 겸 방송인 지숙이 게스트로 출연한 '나 혼자 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앞서 서효림은 결혼 발표를, 지숙은 열애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을 향한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먼저 지숙은 남자친구 이두희와 관련, "데뷔 첫 열애 기사였다. 팬 여러분께 어디까지 얘기해야 할지 몰라 둘이서 구간에 대해 회의를 했다. 사실 결혼 단계가 아니라서 아니라고 한 것인데 무언가 강경하게 나왔더라. 이젠 결혼을 하려고 해도 못 할 것 같다. 사실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긴 하다. 조심스럽지만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지숙과 이두희는 악풀 때문에 이어진 인연이었다. 악플러 해결책을 찾던 중 해커를 소개받았고 악플러 잡는 해커가 바로 이두희였던 것. 편한 후드 차림의 공대생을 생각했는데 영화 '킹스맨'을 연상케 할 정도로 멋스러운 슈트 차림으로 등장했던 이두희. 지숙은 "해커로 악플을 잡으러 온 게 아니고 날 잡으러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두희는 첫 만남 이전부터 지숙에게 관심이 있던 상황이었다. 지숙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사진을 보고 반해 관심이 있던 터. "그 사진을 본 오빠가 너무 귀여워 주변 사람들을 통해 소개받고 싶다고 수소문을 했다고 하더라"면서 수줍게 웃었다.
남자친구의 멋진 점에 대해 "컴퓨터를 하는 모습이 멋지다. 코드를 짤 때 진짜 멋있다. 갑자기 사람이 달라 보였다. 스크린이 검은색이 아닌 핑크색으로 보일 정도였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두희를 언급할 때마다 지숙의 눈은 반짝거렸다. "너무 티 나면 안 되는데"라고 했지만 사랑에 빠진 것을 숨길 순 없었다.
서효림은 배우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와 결혼한다. 내달 결혼을 앞두고 '라디오스타'에 출격한 그는 "김수미 선생님과 2017년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처음 만났는데 전생에 부부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취향과 식습관이 통했다"고 회상했다.
연인 정명호와의 첫 만남에 대해선 "드라마를 시작할 때 김수미 선생님 집에 갔다가 처음 봤다. 처음 봤는데 훤칠했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장가를 안 갔을 줄 몰랐다"고 농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자친구가) 애교가 진짜 많다. 곰돌이 푸를 닮았는데 내가 기분이 안 좋으면 곁에 다가와 '푸 꿀 퍼먹었다'라고 한다"면서 예비신랑 덕분에 하루하루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