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9일 신세계 대표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승진 내정하고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내정하는 등 12월 1일자로 백화점부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957년생인 차정호 신세계 대표는 삼성물산과 호텔신라를 거쳐 2017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맡아왔다.
2012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어 온 장재영 대표는 7년 만에 자리를 옮기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성장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에 손문국 신세계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제를 개편해 부사장보를 전무로 바꿨다.
직제 개편에 따라 신세계 김영섭·김선진 상무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백관근·김묘순 상무, 백화점부문 기회전략본부 임승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사별 조직도 개편했다. 신세계는 식품생활담당을 식품담당과 생활아동담당으로 나누고 패션자주 담당과 브랜드전략 담당은 패션브랜드담당으로 통합했다. 또 인테리어담당과 D-P/J 담당을 신설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부문 신설과 함께 사업기획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신규사업담당, 기획담당, 마케팅담당을 뒀다.
신세계디에프는 마케팅담당을 디지털경영담당과 전략영업담당으로 이원화했다.
신세계는 앞서 10월 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이마트 부문의 임원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새로 임명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래 준비 강화와 성장 전략 추진에 초점을 맞추고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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