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사풀인풀'(원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37, 38회에서 드디어 사랑을 시작한 설인아(김청아)와 두 남자 사이 깊은 갈등을 겪은 조윤희(김설아)가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인아는 적극적인 어필을 통해 드디어 김재영(구준휘)과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며 설렘을 자아냈다. 자신은 연애를 하면 항상 개자식으로 끝난다는 김재영에게 “키워 볼게요. 그 개 내가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며 당돌한 발언으로 마음을 드러낸 것. 김재영은 점차 그녀의 페이스에 말려가며 그녀에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설인아는 경찰시험에 떨어진 김진엽(백림)을 위로하기 위해 술을 마시러 가려고 해 본의 아니게 김재영의 질투심을 유발했다. 김재영은 김진엽이 그녀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 불안한 마음에 술자리까지 따라간 김재영은 결국 그녀에게 사귀자고 외치며 두 사람의 감격스러운 첫 1일로 안방극장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조윤희는 오민석(도진우)의 계속되는 설득으로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윤박(문태랑)과 함께 있었다는 것으로 자신을 마치 바람을 피운 것처럼 몰아붙이는 오민석에게 나를 당신과 똑같이 취급하지 말고 당신이 저지른 외도에 대해서 먼저 얘기하라며 남아있는 앙금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조윤희는 방송국 앞에서 오들오들 떨며 기다리는 오민석을 혼란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흥미진진 엔딩으로 그녀의 마음이 향할 곳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필 윤박과 오민석 모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속 오민석이 먼저 그녀와 만난 것. 과연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오민석에게 어떤 말을 전할지, 윤박이 본 두 사람은 어떤 모습일지 흥미진진한 엔딩으로 궁금증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