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KBS 2TV 새 수목극 '99억의 여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영조 PD, 배우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이 참석했다.
조여정과 김강우는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이후 이번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재회했다. 조여정은 "김강우 배우가 한다고 해서 믿고 한 게 크다. 의지를 많이 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역시나 듬직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김강우는 "처음에 조여정 배우가 한다는 얘길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언제 작품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었다. 그 당시엔 소녀 같았다. 물론 지금도 소녀 같지만 조금 더 원숙해진 것 같다. 연기할 때 막 던져도 편하게 다 받아준다. 너무나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웅인과는 극 중 부부 호흡을 맞추는 조여정. "정웅인 오빠랑 처음 같이 해본다. 오빠와 나이 차가 있어서 처음에 오빠가 걱정했던 것 같다. 아닌가.(웃음) 인표 역할을 정웅인 배우가 아니라면 납득시켜서 연기할 수 없을 것 같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지훈은 현장에서 비타민 같은 존재다. 현장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 귀여운 막둥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99억의 여자'는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한 여자가 주인 잃은 현금 99억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분투기를 담아낸다. 99억을 매개로 독하게 삶을 마주하고 강하게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동백꽃 필 무렵' 후속으로 내일(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