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결선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4강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일본 구마모토의 아쿠아돔에서 열린 결선리그 1조 2차전에서 북유럽의 강자 노르웨이에 시종 일관 리드를 내준 끝에 25-36, 1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3승2무를 기록하며 2무승부를 안고 결선에 오른 한국은 두 경기를 내리 패하며 네덜란드와 결선 최종전에서 이기더라도 6팀 중 상위 두 팀이 나가는 4강전에는 나설수 없다.
하지만 결선리그 결과에 따라 순위 결정전에 나서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추후 조 3위로 일정을 마치면 2조 3위와 5ㆍ6위 결정전, 조 4위로 마치면 2조 4위와 7ㆍ8위 결정전에 나선다. 지난 2009년 이후 10년 만의 8강에 도전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매 경기 결과가 소중하다.
한국은 노르웨이를 맞아 전반부터 연속 실점하며 10-20으로 크게 뒤졌다.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하고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전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주포 류은희(파리92)가 7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