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이날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김병학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5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신형 K5에는 자동차와 운전자, 주변 환경이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첨단 상호작용형 기술이 적용됐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3인치 ‘테마형 계기판’은 날씨(맑음·흐림·비·눈)와 시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배경 이미지를 알아서 바꿔준다. 주차 후 최종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길을 알려주는 기능에는 국산차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이 활용됐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기능도 눈길을 끈다.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할 경우에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안전사양도 강화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의 힘을 낸다. 연비는 리터당 13.0km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성능과 리터당 13.8km의 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10.2km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kg·m의 힘을 발휘하며 리터당 20.1km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원~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원~314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원~3058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 2090만원~3335만원으로 각각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