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가수 김건모에게 3년 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를 불러 오후 2시부터 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 전 기자는 이날 방송을 통해 “당시 유흥주점 마담이 피해여성 측에 회유와 압박, 조금 세게 말하면 협박을 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마담이 피해 여성을 회유하고 압박 및 협박을 하는지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여성은 현재 경찰 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모두 자세히 전달했다”며 A씨가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김건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당시 유흥주점에서 일했던 종업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모 측은 A씨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며 지난 1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거짓 미투, 미투 피싱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접대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김건모의 취향을 이용해 거짓으로 꾸며낸 사실을 마치 용기를 내 진실을 폭로하는 것처럼 했다"면서 "수사를 통해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