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극 '블랙독'이 오늘(16일) 첫 방송된다. 진정한 교사로 성장하기 위한 서현진, 라미란의 고군분투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기존의 학원물보다 현실적인 요소를 잘 녹여내 공감 드라마로 안방극장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tvN 평일 드라마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 '블랙독'이 반전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레이더'를 가동했다.
▶tvN '블랙독'
줄거리 :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서현진(고하늘)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등장인물 : 서현진·라미란·하준·이창훈 등
김진석(●●●◐○)
볼거리 : 제2의 '미생'을 느꼈다. 기간제 교사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적절한 시기에 잘 꺼냈다. 여기에 생활 연기의 달인인 서현진이 기간제 교사를 연기한다니 안 봐도 '짠내'난다.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얼만큼 얻냐가 드라마의 성패 포인트. 지금껏 나온 대본만으론 충분하다.
뺄거리 : 내용이 확연히 다르지만 얼마 전 '미스터 기간제'가 큰 호응을 얻지 못 했다. 물론 미스터리를 더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다고 하지만 아직은 '기간제 교사' 자체에 대한 인지가 낮다는 반응도 있다.
황소영(●●●○○)
볼거리: 서현진이 현실적인 캐릭터로 분한다. 리얼한 연기가 강점인 만큼 사회초년생 고하늘 캐릭터를 잘 살려낼 것으로 보인다. 라미란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 시너지가 기대 포인트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지만 여느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담아냈다는 전언.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로는 제격.
뺄거리: 요즘은 가볍게 보고 넘길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일상이 쉽지 않기 때문. 고된 일상에 지친 이들이 '블랙독'을 정주행 할 수 있을지, 너무 현실적으로 그려져 무겁게 다가올 수 있어 이것이 위험 요소. 다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tvN 평일 드라마 부진이 이어졌기에 전작의 후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