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23일(한국시각)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26)와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29) 영입에 적극적이며 무키 베츠(27) 트레이드를 위해 보스턴과도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트레이드 모두 매물로 거론되는 핵심은 유격수 코리 시거(25)다.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린도어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다. 올해 143경기에서 타율 0.284, 32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냈다. 빅리그 5년 차지만 4년 연속 올스타 선정, 실버슬러그 2회, 골드글러브 2회 수상 등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클레빈저의 몸값도 만만치 않다. 올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17을 기록한 클레빈저는 이번 겨울 첫 번째 연봉조정 대상자다. 최소 3년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기용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 다저스는 줄곧 시거를 내줄 수 있지만, 톱 유망주인 가빈 럭스(22)는 매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되면 클리블랜드에서 무리하게 린도어나 클레빈저를 트레이드로 내보낼 이유가 없다.
베츠도 마찬가지다. 베츠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 2014년에 빅리그에 데뷔해 2015년부터 단숨에 보스턴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최근 4년 연속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모두 수상했다. 지난해는 데뷔 첫 리그 MVP에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29홈런, 80타점으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를 모두 놓쳤다. 관심을 가진 야수 FA 최대어 앤서니 렌던(29)은 지역 라이벌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출신 메디슨 범가너(30) 영입에도 흥미를 가졌지만, 계약까지 성사되진 못했다. 범가너는 다저스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지만 어떤 선수를 영입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