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에서는 짠내 나는 남친과 만남을 결사반대하고 나선 '참견러들'의 열띤 참견이 흥미진진함을 책임지며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 주인공 스크루지보다 더 지독한 구두쇠 남친과의 연애로 힘들어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녀'는 알뜰살뜰한 자신과 비슷한 모습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지만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시켜준 자리에서조차 더치페이를 요구하는 남자친구의 상식 이하의 행동에 점점 지쳐갔다.
심지어 아파서 응급실에 가겠다는 여자친구를 말리며 병원이 문을 열때까지 기다리자고 설득하는 모습은 안방에 분노를 일으키며 참견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선물로 건넨 반지조차 중고 사이트에서 구입한 사실이 밝혀지며 '참견러들' 역시 전원 결사반대의 의견을 표하며 참견했다.
곽정은은 "목표를 두고 돈을 모으는 것과 돈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 것은 천지차이다. 사랑은 내가 나를 못 챙길 때 나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한 사람을 두는 것이다"며 돈보다 소중한 사랑의 가치를 일깨웠다. 김숙 역시 "그 분은 돈과 결혼한 것 같다. 돈이 전부인 것 같다. 돈이 없어도 행복한 게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거의 연명하며 사는 수준이다. 나중에 1억 원 모아봤자 잃은 게 더 많을 것이다. 세상을 혼자 살아갈 수 없다. 건강도 잃고 사람도 잃는다. 연애할수록 사연녀의 삶은 황폐화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