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고차 경매 플랫폼 헤이딜러가 '2019년 중고차 경매 인기도'를 조사한 결과, 기아차 레이는 평균 입찰 딜러 13.7명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MD'가 2위(13.4명), 기아차 '올 뉴 모닝'이 3위(13.2명)에 올랐다. 중고차 경매에서 평균 입찰딜러 수는 해당 차종의 시장 인기도를 나타낸다. 수입 중고차 인기도는 BMW '5시리즈'가 1위(10.1명), 벤츠 'C클래스'가 2위(10명), 아우디 'A6'가 3위(9,1명)를 차지했다.
헤이딜어 중고차 인기도 조사 작년 순위와 비교해보면 국산차와 달리 수입 중고차 인기 순위에 큰 변화가 있었다.
먼저 7월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2018년 수입차 인기도 2위였던 렉서스 'ES300h'는 올해 29위로 떨어졌고, 작년 4위를 기록한 도요타 '캠리'는 올해 40위로 순위가 크게 밀려났다.
반면 작년 여름 520d 화재사건으로 2018년 수입차 인기도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BMW 5시리즈는 올해 수입차 1위에 오르며, 1년 만에 악재를 완전히 극복했다.
또 작년 1위를 기록했던 벤츠 C클래스는 올해 BMW 5시리즈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2019년 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국산차 32만2478대, 수입차 9만4929대의 경매 데이터로 산출됐다. 전체 경매차량의 평균 입찰딜러 수는 9.9명이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2019년 중고차 경매 시장은 작년 화재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BMW 5시리즈의 인기도 회복과 불매운동으로 인한 렉서스 ES 300h·도요타 캠리의 인기도 급락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