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인애한의원 신지영 원장 가임기 여성에게 있어 생리는 여성의 건강을 드러내는 하나의 지표이다. 정상적으로 가임기에 있는 여성은 평균적으로 28일을 주기로 생리를 하며, 주기가 21일 미만으로 짧아지거나 35일 이상으로 길어진다면 생리불순으로 보고 검진해보는 것이 좋다.
생리불순을 야기하는 질환 중 대두 되고있는 질환 중 하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만성무배란과 고안드로겐 혈증을 특징으로 하며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형태가 관찰되거나 비만, 인슐린 저항성증가 등 다양한 임상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증후군이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의 대부분에서 무배란성 월경장애가 나타나므로 생리불순이 있다면 검진하여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낭성 난소증후군 뿐아니라 여성의 생리불순은 조기폐경, 불임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와 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며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라면 스트레스, 면역력저하, 난소기능의 저하 등에 의해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져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는 조경치료로 난소기능을 강화시켜주며 정상적인 배란생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데에 목표를 둔다. 과체중, 비만일 경우 체중조절만으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떨어트리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체중조절을 하는 치료도 한다. 저체중일 경우에는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 체중을 늘리고 생리불순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한다.
한약, 약침, 침, 뜸, 골반교정추나 등의 치료를 개인 별 몸 상태에 맞게 적용하면, 건강한 생리와 함께 비만 등을 함께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이달 초부터 시행하는 항뮬러호르몬(AMH) 검사에 보험적용을 시행함에 따라 난임 가정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항뮬러관호르몬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난임이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의 난소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로 난소 나이를 파악하여 임신 가능성 뿐 아니라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하는데도 사용하고 있다. 정리=이승한기자
*칼럼리스트 신지영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현재 인애한의원 노원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