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출신인 덕 매티스(37)가 추신수(38)의 소속팀 텍사스에 코치로 합류했다.
텍사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매티스가 올 시즌부터 불펜 코치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로 이적한 전임 오스카 마린 코치의 빈자리를 채운다.
2008년부터 3년간 텍사스에서 뛰었던 매티스 코치는 2011년 7월 라이언 가코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어 KBO 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후반기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52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고, SK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4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져 우승을 뒷받침했다.
다만 시즌 종료 뒤 삼성과 재계약은 하지 못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대만 프로야구 퉁이 등을 거친 뒤 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지도자로 새출발했다. 그동안 시애틀과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코치 경험을 쌓다 마침내 메이저리그 코치로 승격됐다.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출신 메이저리그 지도자는 매티스 코치 외에 더 있다. 2005년과 2006년 현대 에이스로 활약했던 미키 캘러웨이는 지난해까지 2년간 뉴욕 메츠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경질돼 LA 에인절스 투수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SK에서 대체 외인으로 몸담았던 데이브 부시도 올해부터 명문 구단 보스턴의 투수코치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