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은 2월 개봉하는 영화 '클로젯(김광빈 감독)'을 통해 스크린으로 컴백, 2020년 열일 행보의 포문을 알린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딸을 찾아 나선 아빠에게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남길은 극중 벽장의 비밀을 좇는 경훈을 연기한다. 경훈은 오직 자신만이 ‘이나’가 사라진 이유를 알고 있으며, 이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캐릭터로, 김남길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특유의 매력을 투영시켰다.
김남길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장르를 초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형사부터 의사, 사제까지 끊임 없이 변주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그는 '클로젯'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예고한다.
본인의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경훈의 미스터리함이 김남길의 색을 입고 또 어떤 새로움으로 관객을 놀라게 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남길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장르라서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 시나리오가 참신하고 재미있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남길은 영화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감독, 배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구축한다고 밝혀 작품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클로젯' 촬영 감독은 김남길에 대해 "취권 같은 배우다"는 극찬을 전했고, 김광빈 감독은 “현장에서 매우 유연하게 대처하는 배우다. 급변하는 상황에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아이디어가 영화로 표현된 장면이 많았다"고 호평했다.
김남길은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열혈사제'에서 신히어로형 사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맹활약했다. 이에 SBS 연기대상 대상 수상과 함께 국무총리표창, 한국방송대상 ‘연기자상’ 등 총 8관왕을 수상하며 기록의 기록을 갈아치워 명실공히 대세 배우로 연말을 마무리 했다.
이에 김남길의 2020년 행보에 기대감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새해 첫 작품 '클로젯'이 물오른 기운을 고스란히 전달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