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지효의 이름은 물론 '웅앵웅'이라는 낯선 단어가 올랐다. 이는 앞서 지효가 팬들과의 유료 V앱 팬 채팅 중 사용한 단어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12월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된 '2019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에 참석했다. 당시 지효는 시상식 중간에 자리를 비웠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체 없는 소문이 퍼졌다. 이와 관련 지효는 1월 5일 팬 채팅으로 무대에 모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자꾸 관종 같으신 분들이 '웅앵웅'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 죄송하네. 저격 거리 하나 있어서 재미있으셨을 텐데. 제가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고 전했다.
이는 그저 실없는 소리를 표현하는 신조어였으나, 급진적 성향의 페미니스트들이 맹목적으로 남성들을 비하할 때 '웅앵웅'이라고 비꼬며 의미가 변질됐다. 페미니스트들과 설전을 벌였던 남성 가수 산이는 이와 같은 맥락으로 디스곡 '웅앵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효가 남성혐오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인 '웅앵웅'을 언급했다며 비난했고 일부에선 '온라인 유행어로 헛소리, 실없는 소리를 의미한다'고 남성 비하 발언이 아님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