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재홍은 귀여웠다. 회식 자리에서 만났는데 순수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 같지 않은 느낌이었다. 낯가림이 심할 수 있는데, 편하게 잘 대해주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안재홍의 다이어트 열정에 대해 묻자 "(처음 만났을 떄는) '사냥의 시간' 촬영이 끝난 직후였는데, 지금만큼은 아니었다. '이 오빠가 본격적으로 멜로를 하려나보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강소라는 "안재홍은 표정 하나 안 변하고 툭툭 던진다. 불시에 당한다. 넋 놓고 있다가 웃음이 터진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치지않아'는 망하기 일보 직전의 동물원 동산파크에 야심차게 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변호사 태수(안재홍)와 팔려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기상천외한 미션을 그린 영화다. 강소라는 극중 어린 시절부터 동산파크의 마스코트 북극곰 까만코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 여겼던 동산파크의 터줏대감 수의사 소원을 연기한다. '해치지않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