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유준상이 아내 홍은희와 첫만남을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17년 전 아내 홍은희의 모습을 뚜렷하게 기억하냐"는 질문에 "기억한다"고 답했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만나지 않았냐"고 묻자 유준상은 "단막극이었다. 단막극은 짧게 찍지 않냐. 근데 난 좀 힘들었다"며 "원래는 다른 여배우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아웃시켰다. 그리고 온 두번째 배우도 아웃됐다. 여배우 두 명이 그렇게 되기는 사실 힘들다"고 설명했다.
유준상은 "그렇게 세번쨰 배우가 왔는데 나는 되게 힘든 상황이었다. 같은 신을 계속 또 찍어야 하니까. 세번째로 온 배우가 홍은희 씨였다. 와서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데 내가 그땐 힘들다는 이유로 성의없이 인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 항공사 광고를 보고 '이게 자네인가?' 했다"며 웃더니 "그렇게 드라마가 끝나고 바로 '결혼할 사람이구나'라는 마음에 만났다. 몇 달 뒤 결혼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 S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