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가 장르물로 존재감을 굳힌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이민기는 오컬트 영화 '사흘(현문섭 감독)' 출연을 결정짓고 막바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일찌감치 '사흘' 프로젝트에 합류한 박신양이 프리 프로덕션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기는 최근 시나리오를 받고 긍정 검토 중인 상황, 특별한 이견이 없다면 박신양과 함께 호흡맞출 전망이다.
'사흘'은 딸의 장례를 치르는 사흘간 죽은 딸의 심장에 깃든 악령이 살아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오컬트 장르물로, 올해 쇼박스 라인업에 포함돼 주목도를 높였다.
이민기의 스크린 복귀는 2018년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에 특별출연으로 잠시 얼굴을 비춘 것을 제외하면 주연으로는 '내 심장을 쏴라' 이후 5년만이다.
무엇보다 이민기는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뷰티인사이드'를 비롯해 스크린에서도 '오싹한 연애' '연애의 온도' 등 로맨틱코미디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작 '모두의 거짓말'로 장르물을 제대로 맛 봤고 '사흘'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신선한 도전을 통해 배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흘'은 아이필름코퍼레이션이 제작하고 쇼박스가 배급을 맡는다.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