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 15일 / 사진=연합뉴스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변호인이 "일각의 추측과 다른 사실들이 있다"면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했다.
김건모는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초 14일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몰려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변경에도 취재진과 마주하게 된 김건모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고개숙였다.
변호인은 "많은 분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는데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신 분들의 말씀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고,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강용석 변호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제기됐다. 강용석 측이 언론을 통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2016년 8월 김건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12월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 측은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분을 알지 못한다. 가명을 쓰고 나이도 속여서 고소장을 넣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강용석 변호사 등의 악의적인 유튜브 방송으로 인해 사실이 왜곡되고, 많은 분들께서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현상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번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계획 등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건모는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출석에 응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