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영 중인 MBC 주말극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 가운데 18일 공개된 스틸에는 첩첩 산중 로맨스를 이어가던 박세완과 곽동연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곽동연의 거침없는 로맨스 폭격에도 끄떡없던 박세완의 철벽에 드디어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세차장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고 있는 박세완과 낙원여인숙 대문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곽동연의 스틸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이의 설렘이 느껴진다. 하지만 축 처진 어깨와 눈물을 머금고 있는 곽동연의 모습은 평소와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그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 다른 스틸은 손을 잡은 채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박세완과 곽동연의 모습.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는 이들이 서로를 어떤 감정으로 바라보고 있는지가 오롯이 전달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두 사람이 포옹을 하고 있는 순간을 담은 것. 기다림에 이어 서로 마주 잡은 손, 그리고 마지막 포옹으로 바람직한 3단 로맨스의 찰나가 포착되어 있다.
특히 금방이라도 그녀가 사라질 것처럼 온 힘을 다해 박세완을 안아주고 있는 곽동연에게서는 애틋함과 애절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런 그를 가만히 토닥거리는 박세완의 손길은 위로와 따뜻함을 전하고 있어 보는 이들까지도 두 사람의 로맨스 꽃길을 응원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세차장에서 일하는 박세완을 보기 위해 1년 정기 세차권을 끊으며 다시 자신의 마음을 재차 고백하는가 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대신 알아보는 등 곽동연은 직진 로맨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남편의 죽음과 곽동연의 엄마 황영희(오인숙)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한 박세완은 그걸 알면서도 그 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람 잘 날 없는 두 사람의 첩첩 산중 로맨스는 오늘(18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