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탁구대회’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레전드’ 국가대표 출신 오상은 코치(미래에셋대우)와 김경아 코치(대한항공)가 함께 했다. 오상은·김경아 코치는 행사장을 찾은 약 200여 명의 인파들 앞에서 부산 영도구청 실업팀 및 참여 시민들과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특히, 개인 라켓을 들고 찾아온 동호인과의 대결에서는 현역 때처럼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텀블러, 뱃지 등 다양한 기념품도 제공됐다. 오상은 코치와 대결을 펼친 부산시민 이성웅씨는 “평소 생활체육 동호인으로서 탁구를 즐긴다. 유튜브로만 보던 레전드를 눈앞에서 보고, 또 직접 공을 쳐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 고등학생 배승재씨는 “동경하던 선수들을 직접 보게 돼 영광이었다. 너무 긴장한 탓에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부산 시민들의 모습. 사진=202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레전드’ 두 코치에게는 행사장을 수많은 팬들의 사진 및 싸인 요청이 밀려들었다. 김경아 코치는 “부산시민들이 탁구에 대한 열정과 호응이 대단해 너무 깜짝 놀랐고 감사했다. 이 분위기 그대로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은 코치는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처음 한국에서 개최되는데, 많은 팬 여러분들의 응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