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1일 일간스포츠에 "장기용·이수혁이 KBS 2TV 새 드라마 '본 어게인'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 어게인'은 형사와 형사의 연인, 형사의 연인을 사랑했던 연쇄살인마. 32년 전 지독한 악연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문이었다는 걸 전제로 32년 후 검사와 뼈 고고학 강사, 의대생으로 환생한 그들. 또 다른 질긴 인연과 악연으로 2라운드를 시작하는 내용이다.
장기용은 1986년 형사 차형빈에서 2020년 검경 유골 발굴단 검사 김수혁이 된 인물을 연기한다. 샤프한 마스크와 차가운 인상이지만 내면적으로 강한 남성적 파토스(열정)가 끓고 있는 검경 유골 발굴단 검사. 냉정과 격정이 공존하는 남자다. 자기 때문에 남들이 불편해하건 말건 상처받건 말건 하고 싶은 말 다 던지는 강단 있는 성격의 소유자.
이수혁은 1986년 연쇄 살인마에서 2020년 의대생이 된 천종범으로 변한다. 의대 본과 학생으로 한 마디로 걸어 다니는 다비드상. 황금 비율에 대리석 피부, 짙은 어둠이 깃든 눈빛과 무표정이 더 신비로운 페이스. 주변인들은 그와 함께 있으면 어느새 그의 조종대로 움직이며 그의 인정을 갈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