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MBN '자연스럽게'에는 '구례댁'으로 거듭난 전인화, 소유진과 게스트 한지혜가 의기투합, 동네 호프집에서 치맥 타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구례에서의 힐링 라이프를 통해 둘도 없는 사이가 된 세 사람은 이날 외식에서 일과 가정생활의 병행, 치명적이었던 슬럼프의 어려움마저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한다.
소유진은 "어릴 때 연예인으로 데뷔해서 일이 마냥 즐겁고 좋기만 했다"고 돌아보며 "그런데 지금이 오히려 더 늘어난 책임감 때문에 힘겹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결혼해서 남편과 아이들까지 생긴 만큼, 문득 '나 혼자 신난다고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유진은 "아내로서, 엄마로서 점점 책임감이 무거워지는 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전인화는 "나도 20대 초반에 방송일 1~2년 하고 나서는, 내가 너무 못하는 데다 하면 할수록 숨이 막혀서 잠이 안 올 만큼 스트레스였다"고 슬럼프를 고백한다. 하지만 전인화는 "그런데 그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알아서 점점 단계를 올려야 하는 건, 우리일 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느 분야에서든 똑같더라"고 인생 선배다운 조언을 건넨다. 또 소유진과 한지혜에게 "힘들어하는 너희들 모습을 보면, 그 시절 내 모습이야. 그런데 충분히 잘해 나가고 있어"라며 따뜻하게 격려한다.
한지혜는 "결혼 뒤의 작품인 '같이 살래요'를 할 때 집안에 큰일이 있었다. 남편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는 일이라 '같이 살래요'가 거의 끝날 때쯤에는 촬영을 끝내고 병원에 가서 밤을 새우는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한다. 당시 한지혜는 무척 힘든 상황이었지만, 절친한 선배인 전인화에게조차 나중에 그 일을 알렸던 터. 소유진은 "정말 힘들었겠다"며 한지혜를 토닥인다.
'자연스럽게'는 아름다운 시골 마을의 빈집을 세컨드 하우스로 삼고 입주한 셀럽들이 평화롭지만 놀라운 휘게 라이프를 선보이는 소확행 힐링 예능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