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신작이자 뮤즈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작품이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내달 출국,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직접 밟을 예정이며, 함께 출연한 서영화·권해효 역시 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서영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서영화가 홍상수 감독 신작에 출연한 것은 맞다. 배우 개인적으로 진행한 작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베를린영화제 참석 역시 현재로서는 미정이다"고 전했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한국배우 최초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이번 작품으로도 수상의 기쁨을 누릴지 주목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은 두 여성에 관한 이야기로 알려졌다. 제목이나 세부적 내용은 여전히 베일에 감춰져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고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개봉 당시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클레어의 카메라'(2018) '그후'(2017)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까지 총 여섯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끝으로 국내 활동은 전면 중단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베를린에서 어떤 근황을 전할지, 잊을만 하면 한번씩 공개하는 굳건한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