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꿈을 지원하는 ‘제32회 차범근 축구상’이 ‘주식회사 카카오’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개최된다.
차범근 축구상 위원회(심사위원장 김경수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는 지난해 12월 24일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자 18명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차범근 이사장을 비롯한 초·중·고등 축구연맹회장과 대한축구협회 담당자, 유소년 지도자 및 담당자, 해설위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32회 시상식부터는 입체적인 심사를 위해 유소년 지도자 377명을 대상으로 남자 선수 후보군에 대한 사전 투표도 실시했다.
최종 심사는 사전 투표를 통해 선별된 상위 50%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기 영상을 참고해 경기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공적조서, 학업성적, 지도자 의견을 반영해 성실성 등 인성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남자 선수 16명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김동연, 박현민(이상 서울 대동초), 김현호, 이재현(이상 충북 청주FCK), 한석진, 조민협(이상 제주서초), 민태인(경기 PEC유나이티드), 고필관(서울 신정초), 김규민(경남 남해초), 조희우(경기 진건초), 이언민(경북 포항제철초), 이채한(경남 양산초), 김지호(FC서울 U12), 최시온(울산현대 U12), 한가온(경기 일산아리), 이은석(울산 전하초) 등이 남자선수로 선발됐다.
사전 투표를 제외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발된 최우수 여자선수는 전남 광양중앙초의 공격수 범예주가 뽑혔다. 유소년 축구 발전에 힘써온 공헌도와 팀 성적 등을 참조해 선정한 최우수 지도자상의 수상자는 울산 삼호초 강태석 감독으로 결정됐다. 또한 선수들을 이끌고 독일로 떠날 ‘팀 차붐 독일 원정대’ 감독에는 경기 PEC유나이티드를 지휘하는 김대현 감독이 선발됐다.
'팀 차붐 독일원정대' 프로젝트는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로 구성된 팀이 독일프로축구연맹(DFL)과의 제휴를 통해 분데스리가 유소년 팀과 합동 훈련 및 친선 경기를 갖고, 선진축구문화를 경험하게끔 하는 취지로 2017년부터 진행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사진=차범근 축구상 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