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부인이자 둘째 딸 지아나(13)의 어머니인 바네사 브라이언트가 장문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30일 바네사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27일 헬기 추락 사고로 남편 코비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를 떠나 보낸 것에 대해 큰 슬픔을 내비쳤다. 활짝 웃는 가족 사진도 공개했다.
바네사는 사람들이 보내준 추모와 응원에 감사인사부터 전했다. 다른 유족들과 만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나눴다면서 "그 어떤 말로도 이 고통을 표현할 순 없다. 하지만 코비와 딸 지아나가 우리가 가는 길을 비춰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매일 아침 노력하려고 한다. 그들을 껴안고 키스하고 축복해 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Mamba 재단 설리비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코비와 지아나를 통해 다른 이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리스 카운티 칼라바사스에서 헬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조종사를 포함해 사고 당시 탑승한 9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헬기 추락 현장에서 수습한 시신 9구 중 코비 브라이언트의 시신을 지문을 통해 공식 확인했다. 지아나의 시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