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맨발의 '블랙스완' 무대에 전세계에서 경이롭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현지 시간) 미국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방탄소년단이 '블랙 스완(Black Swan)'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블랙스완' 아트 필름에서 분위기는 이어졌지만, 방탄소년단만의 방식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멤버 전원은 맨발에 올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를 꾸몄다. 검은 숲과 푸른 호수를 연상시키는 무대 위에서 일곱 마리의 블랙스완처럼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부산예고를 무용과 수석으로 입학해 현대무용을 전공한 멤버 지민이었다. 독무 부분에선 특히 현대 무용을 응용하고 접목 시킨 안무들이 눈길을 끌었다. 손 끝, 발 끝의 디테일 뿐만 아니라 우아한 춤 선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였다. 무대 공개 후 전세계 팬들이 '경이롭다' '현대무용과 K팝의 아름다운 컬래버레이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만들어낸다' 등 찬사를 쏟아냈다.
'블랙스완'은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정규 앨범 '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이다. 클라우드 랩(Cloud Rap), 이모 힙합(Emo Hip hop) 장르의 곡으로,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lo-fi) 기타 선율, 캐치한 훅(hook)이 조화를 이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글로벌 슈퍼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예술가로서의 고백을 담고 있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하는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고백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블랙스완'을 수록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2월 21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