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최우식은 최근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경관의 피' 일정으로 인해 아카데미 시상식과 베를린 영화제 참석이 어렵게 된데 대해 "일단 스케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조율이 잘 돼서 나도 멋있게 턱시도 입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고백, "턱시도는 준비돼 있냐"고 묻자 "준비돼 있다"며 "오늘 같이 화려한거 말고, 검정색으로 입고 싶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을 제외한 윤성현 감독과 배우들은 베를린영화제 참석이 이미 확정된 상황. 이제훈은 "제작사 대표님께서 감사하게도 감독님과 배우들에게 턱시도를 선물해 주신다고 했다. 우리도 턱시도는 준비가 돼 있다. 날아가기만 하면 된다.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했다.
최우식은 "베를린에서도 우리 영화를 좋아해주셔서 초청해 주신거니까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멋진 극장에서 우리 영화가 크게 나올테니까 기대가 되고 사랑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 현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월 말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