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공포로 인해 국내외 항공사의 중국 노선 운항 중단과 감편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주 6회 하루 3편씩 운항하고 있는 인천∼베이징 노선의 운항을 하루 2편으로 줄이기로 했다. 인천∼상하이 노선도 하루 4편에서 하루 3편으로 운항 편수가 줄어든다. 인천∼칭다오, 인천∼창춘 노선도 이달 중순까지 감편하고, 인천∼옌지와 인천∼선전 노선의 편수는 3월 말까지 절반까지 줄이기로 했다. 또 주 4회 운항하던 부산∼ 광저우 노선은 다음달 4∼13일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인천∼구이린 노선과 인천∼하이커우 노선, 인천∼창사 노선의 운항을 다음달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진에어도 다음달 3일부터 제주∼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다음달 2일부터 제주∼시안 노선 운항도 일시 중단한다.
해외에서도 중국행 운항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의 국영 항공사인 이집트항공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집트 항공당국은 운항 중단이 우한 폐렴과 관련된 조치라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도 다음 달 9일까지 중국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