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는 '나 왕년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희열 팀은 걸그룹 (여자)아이들, 유재석 팀은 가수 김필이 쇼맨으로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꽃미남 원조 스타였다. 바로 가수 김원준이었다. '쇼'를 부르며 등장했고 총 98불이 켜졌다. '슈가맨3' 최고 기록이었다. 근황에 대해 묻자 "라디오 DJ를 하고 있고 대학에서 8년째 교수직을 하고 있다. 꾸준하게 곡도 쓰고 있다. 초보 아빠로서 육아에 매진 중이다. 이제 딸이 4살이 됐다"면서 '딸 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쇼'에 대한 비화를 들려줬다. 김원준은 "전람회 김동률 씨가 작사, 작곡을 해준 곡이고, 고(故) 신해철 씨의 넥스트가 연주를 해준 곡이다. 정말 유명한 뮤지션이 함께해준 노래"라고 전했다.
김원준은 "대학교 때 유재석을 정말 부러워했다. 1학년 때 이미 (오디션에) 뽑한 사람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수상해 데뷔를 한 상태였던 것. 숱하게 오디션에서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당시 장발이 유행이라 장발이었다. '카운트다운'이라는 광고 오디션에 갔는데 최종까지 갔다. 근데 장발 때문에 탈락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당장 다음 날 머리를 잘랐다. 그렇게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광고 메인 모델로 데뷔한 동시에 가요계에 데뷔했다. 자작곡인 '모두 잠든 후에'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가요계를 집어삼켰던 터. 그때 영상과 함께 김원준의 라이브 무대가 함께 곁들어지며 추억을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