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예정된 현장 일정이 취소되고 유튜브와 V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고성희)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윤현민),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나 홀로 그대'의 낯선 이야기를 만들어낸 이상엽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이 시리즈를 외로움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상엽 감독은 "배우 이정은이 대본을 보더니 '작가님이 정말 외롭나보다'라고 하더라. 모두가 외롭다. 거기서 시작된 이야기다. 인공 지능이 기술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용재 작가는 "네트워크로 가까워진 반면에 정작 사람간의 관계는 멀어졌다.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이야기다"고 밝혔다.
윤현민은 극중 홀로와 난도를 연기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게다가 홀로와 난도의 성격이 극과 극이라 연기하기 쉽지 않았다고. 윤현민은 "홀로는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인공지능이다. 안경을 쓴 사람에게만 보이는,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이다. 어떤 계기로 여주인공 소연에게 가게 된다. 옆에서 소연을 보살펴주고 위로해주다가, 소연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알게 되고 성장한다"고 했다. 이어 1인 2역의 어려움에 대해 묻자 "힘들긴 했어도 배우로서는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정말 큰 자산이 된 촬영이었다. 정확하게 두 배 더 힘들다. 조금 더 많은 예민함이 필요하다. 집중력도 필요했던 것 같다. 촬영 끝나고 이정은이 '두 가지 역할을 해볼 수 있어서 좋겠다'고 하더라. 뒤돌아보면 배우로서 성장하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고성희가 소연을 연기한다. 이데 대해 고성희는 "남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인물이다. 친구와 우정,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 홀로를 만나고 변하고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성희는 "대본을 읽을 때는 신선했다. 연기를 하면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야 하니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얼만큼 이것을 가상이 아닌, 정말 사랑해야하는 지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두 배우는 공통적으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새롭게 도전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윤현민은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에 빠져있었다. 1인 2역이라는 정보만 들었었다. 그 두 가지만으로도 60% 출연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고, 고성희는 "착한 대본과 넷플릭스의 매력이 있었다"고 했다.
인공지능과 인간 사이의 감정을 그리는 '나 홀로 그대'. 두 배우는 이 같은 설정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면서 배우로서 난관이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윤현민은 "집에 AI가 있다. 대화를 나누며 소스를 얻었다. 감정 없어 보이는 말투나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인공지능 연기가 은근 압박감을 주더라. 잠을 설치기도 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고, 고성희는 "대본을 읽을 때는 신선했다. 연기를 하면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야 하니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얼만큼 이것을 가상이 아닌, 정말 사랑해야하는 지점이 있었다"고 했다.
'나 홀로 그대'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윤현민과 고성희. 서로를 향해 엄지를 치켜올렸다. 고성희는 "윤현민과 연기하며 호흡이 좋았다. 내 생애 최고의 파트너다"라고 전했고, 윤현민은 "고성희와 연기하게 돼 좋았다. 그의 밝은 에너지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두번째로 좋았던 파트너다. 첫번째라고 하면 건방이 들어갈까봐"며 웃었다. '나홀로그대' '나 홀로 그대'는 오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