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편애중계'에는 90년대 가요계 전설 성대현, 김성수, 김정남을 응원하며 추억과 웃음, 뜻밖의 감동까지 소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인방과 '복면가왕' 제작진의 사전 인터뷰는 돌발 상황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성대현이 김성수, 김정남의 개인기를 자기 것인 냥 슬쩍하는가 하면 김성수는 선물 공세를 펼쳐 주위의 원성이 이어졌다.
김병현, 김제동은 김성수를 위해서라면 자신들도 '복면가왕'에 출연할 수 있다며 현장에 난입했다. 이애 발끈한 안정환은 "저도 나갈 수 있어요!"라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 '내 편'을 향한 중계진들의 편애가 열띤 상황이었다.
최종 결정을 앞둔 무대에서는 재미와 반전이 있었다. 성대현이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로 메인 보컬에 가려졌던 반전 가창력을 뽐냈고, 김정남은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쫄깃하게 소화하며 래퍼라는 편견을 깼다. 임재범의 '낙인'을 선곡한 김성수는 웃음이 터진 반응 속에서도 꿋꿋이 열창해 진정성만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탑골 가수 3인방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가운데 '탑골가왕'의 자리는 성대현이 차지했다. '복면가왕' 출연 성사와 함께 4승을 이룬 농구팀은 기쁨을 만끽했다.
다음 중계 아이템으로 돌싱남 특집이 준비돼 또 한 번 농구팀에 이목이 집중됐다. 서장훈은 "여러모로 꼭 응원해드리고 싶은 분들"이라며 차분히 속마음을 드러내다가도 갑자기 "우리 모두의 문제예요!"라며 호랑이처럼 돌변해 또 한 번 현장을 뒤집어 놨다.
인생 선배 서장훈이 있는 농구팀, 미팅만 하면 우승하는 축구팀, 다크호스 활약을 예고한 야구팀 중 누가 돌싱남의 두 번째 사랑을 골인시킬 수 있을까. 돌싱남들의 본격적인 미팅 이야기는 11일 오후 9시 50분 '편애중계'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