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하늘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공효진(동백)을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강하늘(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물로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된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19.09.17/ 배우 강하늘이 제대 후 소신있는 행보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하늘은 지난 5월 현역 만기 전역 해 복귀작으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을 선택했다. 결과는 성공적. 시청률, 화제성을 다 잡았고, 연기력과 공효진 등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까지 흠 잡을 데 없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사실 그동안 군필 배우 중 제대 후 복귀작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연기 감이 떨어졌다' '연기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지적을 받거나 군 입대 전 작품에 비해 시청률, 흥행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강하늘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는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 강하늘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열린 '환상동화' 프레스콜에 참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의 귀환한 〈환상동화〉는 서로 다른 성격과 사상을 지닌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사랑, 전쟁, 예술의 속성을 모두 담고 있는 무대로 지난 21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개막했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2019.12.26 이후 행보는 예상을 깼다.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했다. 인기와 인지도를 쌓은 배우들이 연극이나 뮤지컬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상승세와 화제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더 큰 규모의 영화와 드라마를 차기작으로 선택한다. 강하늘 역시 다양한 작품 제안이 쏟아졌지만 언젠가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연극 '환상동화'를 차기작으로 결정해 공연 중이다. 강하늘은 2015년 tvN '미생'을 마치고 주목도가 올라갔을 때도 차기작으로 연극 '헤롤드&모드'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카메라 앞에 있는 것도 분명히 재미있는데 제가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건 무대 위에서 다같이 (연기)하는 것이고 그걸 굉장히 좋아해서 선택을 한 거예요."
20191001018190 강하늘의 연극 사랑은 유명하다. 신인 시절 소속사를 결정할 때도 연극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일부 대형 소속사에선 신인 배우들이 소위 뜨기 전 연극 보단 TV나 영화 등에서 인지도를 쌓길 선호하기 때문. 하지만 연극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좋은 작품이라면 하고 싶다는 강하늘의 말에 당시 소속사, 매니저가 동의하며 함께 일을 하게 됐다. 그렇게 인연이 돼 10년간 동거동락한 매니저가 최근 새롭게 설립한 신생 기획사에서 강하늘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데뷔 초와 변함없이 소신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작품은 영화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영화 '기억의 밤' 이후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한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서로를 그리워하지만 만날 수 없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멜로 눈깔'을 장착할 강하늘의 연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